레오14세 교황 프로필 국적 트럼프 반응까지 인물 집중탐구
레오14세 교황 프로필, 미국인 교황 국적, 트럼프, 페루 이중국적, 반이민 발언, 컵스 vs 화이트삭스 팬 논란
2025년 5월, 전 세계 가톨릭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 벌어졌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면서 ‘레오14세’라는 새 이름으로 교황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교황이 배출된 것은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미국과 페루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오14세 교황의 기본 프로필과 국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레오14세 교황 프로필

•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Robert Francis Prevost)
•출생: 1955년생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황명: 레오 14세 (Leo XIV)
•국적: 미국, 페루 (이중국적)
•수도회: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학력: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빌라노바 대학교 수학
•경력: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교황 선출일: 2025년 5월 8일
•특징: 이민자, 빈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실천
출생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이며, 1955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본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이며,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으로 수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했고, 신학을 공부한 뒤 선교사로 파견돼 페루 치클라요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사목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치클라요 교구장으로 임명되었고,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까지 역임했다.
국적은 미국과 페루 이중국적

고향은 미국이지만, 수도자로서의 삶 대부분을 페루에서 보냈기 때문에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다. 실제로 페루 정부는 레오14세 교황이 합법적인 이중국적자이며 현재도 유효한 페루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과 페루 모두 레오14세의 선출을 환영하며, 각각 자신들의 자부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와 페루의 열광적인 반응

시카고 대교구의 대표 성당인 ‘홀리네임’ 대성당에서는 교황 선출 직후 축하 종소리가 울렸고, 인근 가톨릭 학교 학생들은 환호하며 거리로 나왔다. 시카고 시민들은 물론, 레오14세와 함께 신학을 공부했던 신부들까지 “믿기지 않는 순간”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페루에서는 과거 사목 활동지였던 치클라요 교구가 공식 성명을 내고 축하의 뜻을 밝혔으며, 페루 대통령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따뜻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컵스 팬 vs 화이트삭스 팬…소소한 가족 논쟁

레오14세가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가 응원하는 야구팀도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컵스 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둘째 형 존 프레보스트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컵스 팬은 어머니였고, 동생은 평생 화이트삭스 팬이었다”고 정정하며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미묘한 거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국민이 교황으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의 큰 영광”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레오14세는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이민 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2015년에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가톨릭 신앙에 어긋난다고 공개 발언을 했고, 부통령 JD 밴스가 기독교를 근거로 이민자 차별을 정당화하자 “예수는 이웃을 순위 매기지 않았다”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 엘살바도르 수용소 이송 건에 대해서도 “신앙의 이름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가족들의 소감도 화제
세 형제 중 둘째인 레오14세는 콘클라베 직전에 둘째 형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프레보스트는 “동생에게 넌 교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동생은 ‘미국인은 교황이 안 돼’라며 웃었다”고 회상했다. 큰형 루이스는 “반은 예감했지만,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의 축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티칸과의 건설적 관계를 기대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축하하며, 인류의 평화를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이 시기, 교황의 리더십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오14세 교황은 빈자와 이민자,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며, 교회 내부의 개혁적 성향도 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